氣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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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본격 장마철이다. 이 비가 그치면 불볕더위다.

하지만 장마철에 쌓이는 눅눅하고 어두운 집안 분위기를 그대로 두고 더위를 맞을 순 없다. 괜히 사람을 더 지치게 할 뿐이다.

알뜰하고 센스 있는 주부라면 장마가 끝나는 시점에 이를 확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봄맞이 때도 그랬듯이 집안 대청소도 괜찮을 것 같다.

두꺼운 카펫이나 커튼을 벽장 속에 집어넣고 새로운 분위기를 내려고도할 것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집안의 기(氣)를 순리대로 흐르게 하는 손쉬운 방안들이다.

이른바 풍수 인테리어인 셈이다.

▲풍수 인테리어는 집안에 활기차고 복된 기운이 머물고, 흉하고 나쁜 기운이 달아나도록 집 안팎의 환경을 조화롭게 꾸미고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젠 익숙한 말이 됐지만, 사실 풍수 인테리어는 오래 전부터 조상들과 함께 해왔다.

집안을 밝게 하며 이를 통해 가족의 기가 상승세를 타게 된다고 믿어왔다.

큰 돈이 필요 없으니 서민들도 이용하기 안성맞춤이다.

이를 테면 가구나 옷장 배치 하나를 바꾸는 것도 풍수 인테리어다.

현대에 들어선 세계적으로 웰빙 코드로 부각되면서 실내장식에 빠지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프랑스에서도 대통령 집무실까지 인테리어를 풍수에 맞게 했다고 한다.

모든 게 다 ‘기의 흐름’을 개선하고자 함이다.

▲실제로 지극히 상식적으로 보자.

현관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설 때 쓰레기가 쌓여 있다면 기분부터 불쾌하다.

어둡거나 비좁은 경우에도 마음은 유쾌할 리 없다.

그러나 현관은 가족만이 아니라 손님이 들어오는 곳이다.

어쩌면 행운의 에너지가 처음 찾아드는 입구인 것이다.

일상의 액운을 털어버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집안 입구를 막는 쓰레기는 에너지의 흐름을 방해하는 격이다.

풍수적으로 현관이 산만해지면 집안의 운기(運氣)가 쇠하기 쉽다고 한다.

‘기찬 집’은 현관의 잡동사니부터 치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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