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국 사찰 성도재일 기념정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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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가 깨달음을 얻은 날인 성도재일(成道齋日.음력 12월 8일)을 맞아 9일 전국 사찰에서 기념정진이 열린다.

성도재일은 석가가 세속의 왕위를 버리고 출가해 6년간 혹독한 고행을 거듭했지만 깨달음을 얻지 못하다가 보리수 아래서 “이 자리에서 위 없는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끝끝내 일어서지 않으리라”는 다짐으로 참선에 들어 부처가 됐다는 날로 불자들에게는 석가탄신일 이상으로 의미 있는 날이다.

서울 견지동 조계사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대웅전에서 철야 정진을 갖는다. 석가모니 부처가 “계율을 스승으로 삼고 계율에 의지하라”고 했던 가르침에 따라 청정한 지계생활을 다짐하기 위해서다.

이 정진은 금강경 독경과 예불, 찬불, 200배, 탑돌이 등으로 진행된다.
성북동 길상사도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선방에서 참선 철야 정진을 하며 수유리 화계사는 오후 8시부터 신도회와 청년회 등 신자들이 참석해 3000배(대웅전), 참선정진(관음전.국제선원) 등을 한다.

한편 성도의 일자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설이 분분하다. 남방불교에서는 대개 5월 초로 하며, 중국에서도 2월 8일설, 3월 8일설, 3월 15일설, 4월 8일설, 5월 8일설 등이 있다.

선가(禪家)에서는 12월 8일을 성도일로 정하고 송나라 때부터 이날 성도회를 했으며 이 풍습이 한국으로 전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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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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