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푸르른 꿈 가득했던 어린 생명
모든 것을 짓밟아버린 육십톤의 장갑차에
꿈 한번 펴지도 못하고 먼 곳으로 떠나간다
눈에도 마음에도 주르륵 눈물 가득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서러울까
이 땅에 태어난 것이 죄가 되는 봄 하늘에
성의 없는 사과의 말, 달랑 돈 육십만 원
누구를 탓하며 누구를 원망할까
누군가 어린 두 생명을 기억이나 하여줄까
모두가 한 마음 되어 하늘에 소리친다
무사히 하늘나라 발걸음을 옮기라고
우리 맘 한 자리 깊이 꽃 두 송이 묻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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