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28년째 계획 47% 그쳐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최근 투자 부진에 따라 침체를 거듭,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26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에 따르면 중문관광단지 개발은 지난 1978년 착공된 이후 총투자실적이 8510억원으로 당초 계획 1조8089억원의 47%에 머물고 있다.
단계별 사업으로는 1단계(중부지구)의 경우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 당초 계획 8278억원중 64%인 5273억원이 투자됐다.
기반조성 314억원과 직영사업인 골프장 건설 86억원이 100% 완료됐으나 민자유치사업은 숙박시설 등 26개소 7878억원 투자 계획중 4873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16개소 완공에 머물고 있다.
1996년 착공돼 지난해말 완료예정이었던 2단계(동부지구)사업도 투자계획은 9811억원이었으나 실적은 33%인 3237억원에 그치고 있다.
민자건설사업의 경우 컨벤션센터가 운영중이나 콘도와 상가 등 6개소가 미착공상황인데다 관광호텔 4개소와 중문랜드 등 6개소 14만6000평은 아직까지 토지 분양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최근 몇 년간은 사실상 투자실적이 미미,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26일 중문단지 개발사업 활성화 공청회를 열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 조만간 단지조성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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