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널뛰기...감기.비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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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관리 철저 기하고 제철 음식 풍부하게 섭취해야

깊어가는 가을, 아침저녁 기온이 널뛰기하고 있다. 일교차가 연일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인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서다.

 

환절기의 대표 질환은 뭐니 뭐니 해도 감기다.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등에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성인은 1년에 2~4회, 어린이는 6~10회 정도 감기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질 만큼 흔하다. 재치기와 코막힘, 콧물, 기침, 미열 등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200개를 넘는 것으로 보고돼 있지만 대부분 아데노바이러스와 리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1차적으로 감기 바이러스가 코나 목을 통해 몸에 들어와 감염을 일으키고 2차적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환자에게서 나온 분비물이 공기에 존재하다가 전염을 일으킨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그러나 ‘지독한 감기’ 독감은 감기와는 원인과 증상이 전혀 다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통해 발병하는데 기침과 콧물 증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고열과 함께 심한 근육통을 동반해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 중증도가 높다. 자칫 방치했다가는 폐렴으로 악화할 수 있다.

 

또 환절기에는 찬 공기가 점막을 자극해 비염도 심해진다. 비염은 콧물이나 재채기 등으로 일상에 불편을 초래한다. 목감기나 중이염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산소 공급 부족으로 두뇌활동이 둔해지거나 가려움증으로 집중력이 흐려지기도 한다. 숙면에도 지장을 받는다.

 

감기를 예방하는 길은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 침입을 차단하는 것이다. 외출 후 귀가하고 나면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무리한 일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신체 보온과 규칙적인 생활은 기본이다.

 

제철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도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 데 제격이다. 비타민 A, C, E와 베타카로틴, 오메가-3, 지방산, 단백질 등이 면역력 강화에 좋은 영양소다. 신선한 채소와 제철과일, 견과류, 푸른 생선, 발효식품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파와 도라지, 모과, 오미자, 생강, 유자 등을 반찬이나 차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감기를 멀리할 수 있는 첩경이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전국적으로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환자가 급증했다”며 “무엇보다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고 사람 많이 모인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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