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임시회 첫 무대 합격 평가
도의회 임시회 첫 무대 합격 평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일부 업무파악 부재 지적도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사실상 첫 의정활동무대인 제230회 임시회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도의회는 지난 18일 개회 후 27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집행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듣고 나름대로 도정의 방향을 주문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안동우)의 경우 성산읍일대 감귤 우박피해지역 현장을 방문해 피해농가에 대한 지원대책을 주문하는 한편 도내 1차산업 및 노동관련 단체장, 수협조합장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복지안전위원회 김혜자 의원 등이 제주의료원 고압산소치료기(챔버)와 관련 구체적인 자료까지 확보, 중고품 의혹과 함께 사후 서비스 문제, 납품가 등에 대한 논란을 제기, 주목을 끌기도했다.

문대림·오영훈·오옥만·위성곤 등 ‘젊은 피’ 초선의원들이 국회와 사회단체 등 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4·3관련 사업의 활성화, ‘평화의 섬’ 과 관광산업관련 대안 등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장동훈 의원도 대정읍 옛 ‘맥냅’ 주한미군기지 오염실태를 이슈화, 관심을 모았다.

구성지·양승문·한영호·현우범 등 공무원 경력의 ‘백전노장’ 초선의원들도 ‘행정가’ 출신 다운 면모를 보였다.

도의회는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고도의 자치권 보장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 국회와 정부에 건의하는 등 ‘자치입법권’ 강화를 위한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처럼 의욕적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특별자치도의회’ 위상을 강조하며 형식에 얽매이거나 ‘행정사무감사’를 방불케하는 ‘업무보고’, 지역구 챙기기 등 ‘개인 이미지’ 구축에 집착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대두됐다.

도의회는 또 상임위원회별로 의견조율을 거치지 않은채 2개 상임위가 연속해 행정시 현장방문을 계획했다가 1개 상임위는 일정을 취소하는 등 다소 매끄럽지 못한 진행의 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

도의회는 ‘의원 1인1실’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한 한시적인 청사 재배치 공사를 강행,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도 감수해야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업무보고 청취후 현실을 무시하거나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질문을 내던지며 전문성 부재, 역량 부족 등을 보여주기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