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D증권 지방 지점의 한 창구로 삼성전자 23만주 매도 주문이 들어왔으며 이 가운데 22만주가 ‘대형 개미’가 HTS를 통해 내놓은 물량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장중 삼성전자의 주가를 감안하면 22만주의 매도가액은 720억원에 이른다.
이 투자자의 예탁금은 무려 4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차, 국민은행 등 물량이 많은 종목에 번갈아 투자하다 올해 삼성전자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저가주인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이 ‘대형 개미’의 일일 매매 물량은 수천만주에 달했다고 업계측은 말했다.
증권사의 한 직원은 “3년 전 모 증권사 강남지역 지점에 J씨와 또 다른 증권 지점 B씨의 예탁금도 400억~500억원 수준으로 한때 이름을 날렸다”고 말했다.
이 ‘대형 개미’를 고객으로 잡고 있는 증권사측은 “혹시나 거래처를 옮길까 최대한 편의를 보장하고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