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축구의 미래, 제주서 우정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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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성중학교, 오현고와 친선경기
오현고와 중국 하이난성중학교가 제주시 오라벌에서 우정의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올해 백호기 쟁탈 전도청소년축구대회 고등부 우승팀인 오현고와 하이난성중학교(고등학교) 축구팀은 4일 오전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펼쳤다.

오라벌을 뜨겁게 달궜던 이날 경기는 오현고가 2`대`1로 우승했지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양팀 선수들에게는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였다.

그라운드에서 몸싸움을 벌이다가도 상대팀 선수가 넘어지면 손을 내밀며 어깨를 다독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뜨거운 햇살 아래서 치러진 경기였지만 선수들의 얼굴엔 힘들어하는 표정이 전혀 없었다. 경기를 마친 후 양팀 일부 선수들은 손과 몸을 이용해 ‘더운데 고생했다’,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 는 내용의 대화를 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 양 팀은 지난해에 이어 이날 두 번째 만남.

오현고는 제주일보사 주최로 지난해 6월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제주-중국 청소년축구 교류전’의 제주 대표로 참가해 하이난성중학교와 친선 경기를 펼친 바 있다.

하이난성중학교 축구팀의 이번 제주 방문은 지난해 제주도와 하이난성이 합의한 ‘고등부 축구팀 정기 교류전’에 따라 이뤄졌다.

지완송(吉萬松) 하이난성중학교 교감은 “한국 고교 축구는 중국에서 실력 있기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평소 한국팀과 교류전을 희망해 왔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오현고와 다시 경기를 갖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제주를 찾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귀포고와도 한 차례 친선경기를 치룬 바 이있는 하이난성중학교 축구팀은 5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하이난성중학교 축구팀은 하이난성 관내 중학교 18개 팀이 참여해 매년 열리는 ‘하이난성 중학교리그전’에서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5회 우승, 1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중국 내에서도 실력있는 팀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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