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간 갈등 해소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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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世代)의 개념은 학자에 따라 다소 시각차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생활주기의 어느 단계에 있는 사람들, 혹은 특정 기간내 주요 생활사건을 공통으로 체험한 사람 등으로 정의된다.

하지만 어떤 방식이든 세대의 기점을 정하는 데는 나이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널리 구분되는 세대는 ‘신세대’, ‘구세대’ 혹은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지난해 대선 이후에는 ‘2030’과 ‘5060’이란 세대 구분도 등장했다.

▲세대교체 속도면에서 우리나라가 외국에 밀리지 않은 분야로 아마도 대중음악과 영화, 스포츠 분야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주소비층을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일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 스포츠와 대중문화 등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세대교체 바람이 지난해 대선 이후 사회 전반에 걸쳐 거세게 일고 있다. 물론 대선에서 폭발적인 힘을 발휘한 젊은 세대들이 그 변화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결정적 단초를 제공한 것은 지난해 월드컵축구대회지만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하지만 대선 이후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세대 간 갈등의 정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요즘 젊은 세대의 사고가 기성세대들과 상당한 차이를 빚으면서 세대 간 인식 차이가 단순한 차이에 머물지 않고 상호 불신과 갈등을 낳을 수 있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데 따른 것이 아닌가 싶다. 이대로 가다가는 세대 간 심각한 갈등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인 듯하다.

어쩌면 각 세대가 갖는 사회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세대 간 갈등은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세대교체는 억지로 서둘러서는 안 된다. 힘으로 특정 연령층을 무대 밖으로 쫓아내는 방식은 더욱 그렇다.

▲사회사상가 코저(Coser)는 사회적 성장배경 등으로 나타나는 세대간 갈등은 제대로 관리만 된다면 오히려 사회에 바람직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사회내 갈등이 구성원 간 대립과 반목을 가져오기는 하지만 동시에 그것이 사회체계를 재통합하는 요인으로 작용, 결국에는 사회체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사회질서를 회복시켜 준다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사회 발전을 위해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와의 차이를 있는 그대로 정확히 인식해 취할 점을 찾아야 하고, 젊은 세대도 기성세대로부터 배워야 할 점은 겸허하게 수용해야 할 시점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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