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발명인재 양성의 요람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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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일의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특허청 지정 발명.특허 특성화고의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최근 침체에 빠져있던 서귀포산과고가 올해 발명.특허 특성화고 및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면서 특성화고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발명.특허 특성화고의 장점을 살려 올해들어 각종 경진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말사업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새로운 틈새시장을 노리며 새로운 취업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

 

▲발명.특허 특성화고
지난 4월 서귀포산과고에서는 특허청 관계자 및 한국발명진흥회 계획자, 서울.경기.광주.인천.부산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허청 지정 발명특허 협약식이 열렸다.

 

이에 앞서 서귀포산과고는 특허청의 발명.특허 특성화고 사업에 응모해 지난해 발명.특허 특성화고 사업로 지정돼 올해부터 5년간 매년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서귀포산과고는 학생들의 발명과 특허에 대한 창의력을 위해 발명특허 정보실, 발명강의실, 취업정보실, 조경 발명실, 디자인 발명실, 과학 발명실, 발명 공작실 등의 교육시설을 갖췄다.

 

서귀포산과고는 전 학과 교육과정에 발명.특허 기초교과, 발명과 문제점 해결 교과, 특허청 정보조사 및 분석 교과, 발명과 디자인 교과 등을 신설해 학생들에게 발명. 특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체와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과 개선점을 학생과 교사, 그리고 산업체가 함께 고민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직무발명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직무발명에 참여한 학생은 해당 기업체 우선 취업하는 인센티브도 주어지고 있다.

 

또한 각종 발명경시대회 우수학생들에게는 해외 및 국내 연수 특혜를 비롯 1인 1특허 책임 지도를 실시하면서 특허출원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각 학과별로 특색에 맞는 발명동아리가 운영되는 등 발명.특허 활동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제주가 말의 고장답게 서귀포산과고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선정됐다.

 

제주 최고의 말산업 인재육성의 메카로서 말산업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말 생산.육성.조련 기술 향상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초능력을 지닌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귀포산과고는 양성기관 지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매년 5억6000만원 의 말산업 전문인력양성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현재 서귀포산과고는 실외교육마장, 실내교육마장, 교육동(강의실. 샤워실 등), 원형교육마장 등 국제 규격의 사육시설을 갖추고 더러브렛, 제주마, 한라마 등 28두의 말을 사육하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에는 교사 2명, 주무관 2명, 산학겸임교사 2명, 산업체우수강사 1명 등이 교관으로 나서 학생 2인 1조에 말 한 마리를 배정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과정에서는 발정.교배.임신마 관리. 분만관리 등 말 생산분야, 망아지와 사람과의 교감을 위한 각인순치. 사양관리 등 말 육성분야, 원형 운동.기초승마과정 등의 말 조련분야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현장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마사회 생산육성아카데미, 제주경마공원 교육, 한국마사회 승마아카데미 교육 등 산.관.학 현장체험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현재 프랑스에서 글로벌현장학습에 참여하고 있는데 2011년에는 뉴질랜드, 2012년은 일본을 찾았으며 내년에는 독일에서 현장학습이 진행된다.

 

현재 1학년 25명, 2학년 25명, 3학년 25명 등 총 75명이 마필과정을 전공하고 있는데 이들 학생들에게는 수업료 전액 면제, 전원 기숙사 무료 제공을 비롯 한국사마회 농촌희망재단 및 제주경마공원, 제주마주협회 등에서 각종 장학금이 지원되고 있다.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을 통한 다양한 교육 활동으로 학생들의 취업 확대는 물론 승마 인프라 구축 및 승마인구 저변확대 등이 기대되고 있다.

 

▲취업역량강화
서귀포산과고는 취업한 학생들이 중도 포기하는 사례를 예방하고 기업에서 꼭 필요로 하는 창의적인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의 취업마인드 개선을 위해 도내.외 전문 강사를 초빙한 워크숍과 학생들의 취업마인드 고취를 위한 현장학습체험과 전문가 강의 등 취업마인드 개선프로그램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취업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 과별로 방과후 전문 과목 지도프로그램 운영을 비롯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을 초청한 강의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3학년 학생들이 한국마사회, 한국타이어, 반도체업체, 전산업체 등에 산업현장체험 실습에 나서고 있는데 교사들이 실습 현장 기업체를 찾아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격려하는 등 학생-교사 멘토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산한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서귀포산과고는 취업희망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희망 분야를 조사한 후 정부.기업.학교가 서로 협력해 학생들을 기업에서 원하는 인력으로 교육시키고 졸업과 동시에 협약 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는 산한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취업능력 향상 및 전문 능력 향상을 위해 내.외부 강사를 활용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비롯 직장예절과 대인관계, 사회성 등을 교육해 바람직한 인성을 고취시키는 직장예절 및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양질의 협력업체를 발굴해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교사멘토단을 편성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적응 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서귀포산과고는 발명.특허 특성화고,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을 비롯 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 및 산한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한 결과 현재 3학년 153명 중 38명의 학생이 이미 취업문을 통과해 25%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현재 한국마사회, LS산전, 한국타이어, STS반도체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실습후 취업이 되면 올해 취업률 목표인 45%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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