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1부(한상대 부장검사)는 김씨가 출두하는 대로 한나라당이 김씨와 군.검 합동 병무비리 수사팀 간부들을 상대로 공무원 자격 사칭 등 혐의로 고발한 내용 등을 중심으로 집중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사법 처리 문제와 관련, “일단 김씨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병풍’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형사1부가 김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김씨를 불러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한 ‘녹음테이프’ 제작 경위 등에 대한 보강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검찰은 김인종 예비역 대장과 전태준 전 의무사령관 등이 김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병풍’ 의혹을 제기했던 김씨는 1999년 3~4월께 녹음한 것이라며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제작연도가 2001년으로 드러나면서 검찰의 추궁을 받게 되자 지난해 9월 말부터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다 같은해 11월 지명수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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