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맛 한번 제대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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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여행(76)호호불닭발…불닭
     
   

 

 

매운 맛 한번 제대로 봤다.

입안이 얼얼하고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묘한 중독성에 또다시 앞에 놓인 ‘불닭’으로 손이 절로 간다.

 

 

연말이라 그런지 참 바쁘다.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할 일이 많고, 사람 만나는 일도 잦아지는 이 맘이다. 추운 날씨만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마저 한 몫 거드니 제법 스트레스가 쌓인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매운 음식이 단연 최고. 수소문 끝에 매운 맛이 일품이라는 한 음식점을 찾았다.

 

 

제주시청 대학로에 위치한 ‘호호불닭발’(대표 김민철). 이 가게는 매운 맛 마니아들 사이에선 꽤 이름이 알려진 불닭집이다.

 

 

대표 음식은 ‘치즈 불닭’과 ‘뼈 없는 닭발 야채복음’.

 

 

치즈 불닭은 매콤한 불닭 위로 부드러운 치즈를 얹은 음식으로 입에 불이 날듯 매운 맛에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 맛이 어우러져 절묘한 궁합을 보여준다. 매운 음식에 약하더라도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뼈 없는 닭발 야채복음은 매운 맛의 절정을 느낄 수 있다. 처음부터 입도 못 대는 매운 맛은 아니다. 서너 점을 집어 먹다 보면 슬슬 매운 기운이 올라와 입안을 얼얼하게 하는데 그 맛이 참 묘한 중독성이 있다.

 

 

매운 맛의 핵심은 양념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민철 대표와 임순옥씨(어머니)

김민철 대표는 태양초를 기본으로 한 고춧가루에 마늘, 양파, 소금 등 각종 재료를 넣어 양념을 만드는데 비율과 배합 순서는 주문을 받은 매운 맛의 강도에 따라 항상 다르게 한다.

 

 

김 대표는 그저 불닭이 좋아 다른 음식은 생각도 안 하고 불닭집을 시작했다.

 “여러 음식이 있지만 불닭이 유독 좋더라고요. 이제 가게를 연 지 4년째인데 지금은 어머니까지 힘을 보태 제주시 연동에서 2호점도 운영해요. 맛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더라도 변함없는 ‘호호불닭발’만의 맛을 꼭 지키고 싶어요. 그것이 지금의 목표에요.”

 

 

문의 호호불닭발 752-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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