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화의 섬 상징화와 관광자원 연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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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복 제주대교수
   

최용복 제주대 교수는 “제주돌담은 제주의 역사를 대변하고 화해와 상징의 의미를 담고 있는 제주의 상징물이자 고유 문화자원”이라며 “높은 문화경관적 가치를 갖고 있는 제주돌담에 이야기를 얹어 스토리텔링으로 풀어간다면 제주의 큰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최 교수는 “제주의 돌담은 오랜 시간을 거쳐 제주인들의 삶 속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제주를 대변하는 제주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며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밭담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현재 제주 돌담의 가치는 이미 널리 인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돌담의 문화경관적 가치를 인정한 상황에서 개인 소유지의 돌담인 경우 재산권 행사에 대한 실질적인 제약이 뒤따른다는 점에서 재정 지원 등 합리적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문화경관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환선하고 이를 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특히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과 벨기에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 미국 보스톤의 ‘자유의 길’ 등은 모두 전설과 노래, 이야기 등 스토리텔링으로 성공한 관광명소”라며 “제주 돌담은 역사성과 희귀성, 스토리와 규모, 아름다운 경관까지 보유하고 있어 자원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최 교수는 “지금까지는 규모 있는 관광시설과 편의시설 등 하드웨어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했지만 앞으로는 창조적인 소프트웨어, 즉 스토리를 발굴하고 생산해내는 것이 자원화의 열쇠”라며 “제주 돌담은 생성과정에서부터 제주인과 화해하고 상생했으며, 규모면에서도 ‘흑룡만리’라고 불릴 만큼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돌담과 관련된 스토리나 사연, 아름다운 경관 등을 체계적으로 콘텐츠화해 제공하는 한편 돌담 경관이 우수한 지역이나 마을을 지정해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돌담 쌓기 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전통 돌담 장인 등을 발굴하고 지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제주 평화의 섬의 상징으로 제주의 역사를 대변할 수 있고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제주 돌담이 최적”이라며 “제주 돌담을 제주 평화 이미지로 상징화하는 동시에 관광자원과 연계해 개발한다면 돌담에 대한 관심 및 홍보효과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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