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대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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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라는 큰 타이틀을 남겼던 임오년 한 해가 지나고 계미년 새해가 밝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자원봉사자대회’가 ‘꿈이 있는 국제자유도시 성공은 자원봉사자로’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도청 대강당에서 2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한 해동안 불우한 이웃을 위해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봉사활동을 해 온 사람들에게 표창패가 주어지는 등 격려와 화합의 마당이 열렸다. 또 활동을 하면서 겪은 사례 공모에서 입상한 이들에게도 상이 주어졌다.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느껴짐은 물론이려니와 정감이 가는 장면이었다.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어들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이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그야말로 사랑과 행복의 전달자이며, 늘 희생과 봉사를 밑바탕으로 생활한다. 그러므로 그 가치와 보람을 느끼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자발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절망을 희망으로 가꾸며, 불의를 정의로 이끌고 또한 사랑으로 인도한다. ‘불행을 행복으로, 미움을 사랑으로’의 비전을 갖고 세계 평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그래서 자원봉사자들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훌륭한 버팀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먼저 생긴 직업이 매춘이라면 세계 최초의 활동은 자원봉사라는 어느 강사의 말이 떠오른다. 비록 선진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우리 제주도에는 인구의 10% 정도가 자원봉사자로 등록돼 있다. 이는 전국의 2.5%보다 아주 높은 수치다. 이들이 그늘의 현장에서 삶과 용기를 나눠 주고 있음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자의든 타의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에 동참해 보겠다고 오른발을 들여 놓으면 왼발까지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길이 바로 자원봉사의 길이다.

그곳에는 묘한 마법의 성이 곁들인 행복의 문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찾은 행복의 문이기에 비록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없더라도 마음에 행복이 가득하고 부자의 삶을 지탱할 수 있음이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마음의 흥청거림보다는 나보다 이웃을 한 번쯤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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