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안정환, 유럽 진출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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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이영표(이상 에인트호벤)에 이어 김남일(전남), 안정환(시미즈)의 유럽행 성사 여부도 금명간 결정되는 등 '태극전사'들의 이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4일 영국에 도착한 '진공청소기' 김남일은 13일부터 15일까지 현지의 한 클럽에서 정식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이와 관련, 전남은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16일 이적협상을 하고 17일에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전남은 이어 "해당 구단의 요청으로 협상 때까지는 팀명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으나 김남일이 그동안 머물렀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일의 에이전트인 이영중 이반스포츠 사장은 잉글랜드에서 먼저 테스트를 받고 여의치 않을 경우 분데스리가(독일)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남에 전해 김남일의 발길이 독일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2002 한일 월드컵 뒤 터키 무대를 노리다 무산된 김남일은 당초 네덜란드를 겨냥했으나 시장 사정 악화로 잉글랜드, 독일 쪽과 꾸준하게 접촉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거취도 관심이다.

안정환 영입의사를 내비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4일 이사회를 열어 영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때문.

현지 분위기는 긍적적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안정환의 대리인인 e플레이어와 아틀레티코측은 이적료 약 600만달러(이하 세금 110%씩 포함)와 2년 계약에 연봉 210만달러 등 1000만달러선에서 의견 접근을 봤는데 이사회가 적지 않은 '몸값'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두고 볼 일이다.

안정환측은 구단의 부담을 의식, 중계권과 광고.초상권은 양보할 수 있다는 옵션을 제공한 바 있다.

e플레이어는 이와 함께 안정환이 시미즈 S-펄스로 둥지를 옮길 당시 이적료(310만달러)를 지불한 일본측 매니지먼트사 PM과도 이적료 보존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PM측은 안정환 이적과 관련해 언론 보도가 쏟아지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제동을 걸지는 않을 것으로 e플레이어는 보고 있다.

e플레이어 관계자는 "아틀레티코의 이사회에서 OK 사인이 떨어지면 입단 절차 등 세부적 사항에 관한 논의를 거쳐 20일께 이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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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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