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농구 우리은행 파죽의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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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선두로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1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왕 출신인 캐칭(23점.11리바운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금호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85대79로 이겼다.

이로써 개막전 패배 뒤 내리 4경기를 이긴 우리은행은 공동 2위인 삼성생명, 국민은행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금호생명은 3연패.

한때 20점 가까이 점수가 벌어져 싱겁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막판 금호생명의 놀라운 투혼으로 혼전으로 뒤바뀌었지만 결국 캐칭이 마무리했다.

경기 내내 내.외곽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캐칭은 금호생명이 무서운 기세로 79대81까지 쫓아온 종료 직전에 얻은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침착하게 꽂아넣어 승부를 갈랐다.

우리은행은 금호생명의 패기에 밀려 1쿼터를 26대26으로 끝냈지만 2쿼터부터 캐칭(183㎝)-이종애(187㎝)-홍현희(191㎝)로 짜인 '트리플 타워'의 위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돼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이들이 골밑에서 손만 들고 있어도 금호생명의 용병들은 외곽만 맴돌았고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슈퍼 루키' 곽주영(10점)도 간간이 의욕적인 돌파를 시도하긴 했지만 번번이 가로막혔다.

오히려 우리은행에서 전체 2순위로 선발한 신인 가드 김지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탁월한 볼컨트롤과 빠른 발을 가진 김지현(14점)은 2쿼터와 3쿼터에 걸쳐 재치있게 골밑을 파고들고 깨끗한 3점슛까지 터트리면서 11득점했다.

이종애(19점.9리바운드)와 캐칭이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3쿼터 중반 62대43, 19점 차까지 벌어져 김이 빠졌던 승부는 우리은행이 주전들을 쉬게 하며 방심하던 4쿼터 중반 돌연 박진감있게 바뀌었다.

이은영(21점.3점슛 5개)의 3점슛과 프렛(11점), 정윤숙(12점.8어시스트)의 골밑 공략이 연달아 성공한 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4분 전부터 3분 동안 단 5점만 내주고 무려 16점을 꽂아넣는 저력을 발휘해 종료 32초 전 79대81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다음 수비에서 당황한 우리은행이 범실을 범해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어이없는 패스 미스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캐칭이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는 바람에 경기를 뒤엎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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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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