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내달 구축함 걸프 파견…英 병참부대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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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방적인 이라크 침공 가능성에 대한 일부 동맹국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데 러시아가 다음달중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을 걸프 해역에 파견하기로 결정,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에 공격 연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도 병참병력을 13일 이라크와 인접한 쿠웨이트에 파견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인 판텔레예프 제독호와 샤포슈니코프 대잠 구축함, 급유선 등 함정 3척이 2월 중순 이후 걸프 해역으로 출항할 계획이라고 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러시아의 함대 파견 결정은 미국 주도의 대이라크 군사행동을 지원하는 목적이 아니라 미국과 이라크 간 무력 충돌시 상황을 관측하고 러시아의 국익을 수호하는 임무를 띨 것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순항함대는 앞으로 6개월 동안 현지 해역에 머물게 되는데 이 같은 장기 순항은 지난 10년간 태평양함대 활동 중 처음 있는 일이다.

태평양함대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의 다른 해군 함정들이 걸프 지역에 추가로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제102 병참여단 소속 병력이 이날 쿠웨이트에 도착, 이번 주중 영국군의 대규모 배치를 예고했다고 BBC방송이 밝혔다.

병참병력은 쿠웨이트에 기지를 설치하고 전방 병력을 위한 수송과 보급임무를 맡게 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앞서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군용기와 헬기 등을 탑재한 아크 로열호 등 함정 15척이 해병대 병력 3000여 명과 함께 걸프 해역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라크와 접경한 요르단에 14대의 전투기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지난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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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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