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대세론 없는 혼전...치열한 한판 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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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누가 뛰나...여야.무소속 등 10여 명 물밑 경쟁 치열
윗쪽 사진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경택,김방훈,양원찬,우근민
오는 6월4일 치러지는 제6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새해 벽두부터 도지사 선거 판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전 선거와 달리 특정 후보의 대세론이 없는 가운데 여야 공천 결과와 세대 교체론, 안철수신당 참여 여부 등 크고 작은 변수 향방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전국 단위로는 처음 치러지는 ‘중간 평가’ 선거로 부각되면서 여야간 사활 건 총력전을 예고, 제주에서도 여야 및 무소속 후보간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윤곽 드러나는 후보군=현재 지역정가에서 이미 출마를 선언하거나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지사 후보는 10명 안팎으로, 새해들어 본격적인 출마 행보와 맞물려 본선라운드를 향한 물밑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김태환 전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우근민 현 지사와의 라이벌 구도가 깨졌지만 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와 김방훈 전 제주시장, 양원찬 재외제주도민회 총연합회장 등을 비롯한 당내 경쟁이 가장 치열해지고 있다.

김경택 전 부지사(59)는 “한중 FTA와 일자리 창출 등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의 경제를 아는 도지사’가 제주를 이끌어야 한다”며 ‘경제도지사 적임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방훈 전 시장(60)은 “제주판 3김 시대 종식 및 세대 교체를 통한 새 시대 새 정치, 상생과 화합의 시대, 제주경제의 도약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세대교체의 선봉장’임을 자처하고 있다.

양원찬 총연합회장(64)은 “그동안 쌓아온 중앙 인맥을 활용해 정부의 확실한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미래지향적인 통합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제주를 실현하겠다”며 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근민 지사(72)는“대한민국의 발전과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완성을 박근혜정부와 함께 하겠다”며 새누리당에 전격 입당한 후 출마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공식적인 출마 선언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고희범 제주도당 위원장과 3선의 김우남 국회의원의 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과 박희수 도의회 의장도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고희범 위원장(61)은 “위대한 도민들과 함께 제주의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행복 제주시대’를 역설하면서 지사 선거 재도전 입장을 밝혔는데, 이달 중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우남 의원(59)은“새로운 제주의 미래 비전과 대통합의 리더십을 이끌어갈 힘있는 정치력이 필요하다”며 출마 의지를 피력한 상황으로, 이달 중순께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창일 위원장(62)도 당 안팎에서 꾸준히 물망에 오르내리면서 출마 권유도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본인은 고사 중”이라는 조심스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희수 도의회 의장(53)은 “급변하는 제주 사회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한다”며 ‘인물론’을 앞세워 이달 중순 이후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무소속으로는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과 신구범 전 지사가 출사표를 던진다.

강상주 전 시장(60)은 “새로운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도민 통합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산남’ 출신으로서 지사 선거에 다시 도전할 뜻을 밝히고 있다.

신구범 전 지사(72)는 “자존·번영의 100만 제주시대를 열겠다”며 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정책 제시에 주력하고 있는데, 완주 여부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변수 많고 판도 예측불허=오는 2월4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올해 지사 선거 판도에 있어 가장 파급력이 큰 변수는 당내 공천 경쟁을 거쳐 본선라운드에 오를 여야 후보가 누구냐는 ‘인물’로 귀결된다.

여야 모두 확실한 인물을 앞세워 필승해야 하는 데다 예전보다 거세게 불고 있는 ‘세대교체론’이 어떻게 작용할지 민심 향배 등이 또 다른 변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제주 출신 원희룡 전 국회의원의 출마 검토설이 나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환 전 지사가 세대교체를 주창하면서 전·현직 도지사의 용퇴를 촉구한 상황인데다 출마 예상자별 지지율에 있어 앞서 나가는 유력 주자가 없다는 점에서 여야 공천 판도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안철수신당의 지방선거 참여 및 제주지역 후보 출마 여부 등에 따라 선거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가 하면 진보정의당 등을 아우르는 야권 연대 여부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의 부적절 발언에 따른 수사 결과도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지방정가 관계자들은 “안정과 변화라는 상반된 입장에서 바닥 정서가 예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있을 크고 작은 변수를 감안할 때 현재 시점의 판도 분석은 무의미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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