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이달 말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평균 연 19.8%에서 20.98%로, 할부 수수료율을 연 10.5~15.20%에서 연 10.5~16.20%로 각각 인상한다. 카드론 이자율은 지난 연말 연 9.5~17.9%에서 연 8.5~19.2%로 인상했다.
국민카드는 지난 연말 수수료 인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대카드도 다음달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기존 연 11~22.8%에서 연 12~23.8%로, 평균 1%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평균 21%선이다.
국민과 현대카드가 이처럼 각종 수수료를 인상키로 하자 내부적으로 수수료 인상 방안을 검토 중인 LG카드와 삼성 등 다른 카드사들도 조만간 인상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연 20% 이하에서 억제돼 왔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1년도 채 못 돼 다시 20%대로 오르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초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연 20% 밑으로 낮출 것을 권고했으며, 대부분 카드사들은 이 방침에 따라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단계적으로 20% 이하로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각종 수수료를 현실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현금서비스뿐 아니라 할부와 카드론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수수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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