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주 타운스빌 시의원 논다 파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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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고충처리창구' 지킴이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7시께. 호주 퀸즐랜드주의 타운스빌시의회 의원인 논다 파스씨는 대형 쇼핑센터내의 이른바 ‘시민고충처리창구’를 지키고 있었다.

그는 이렇게 매월 셋째주 목요일 두 시간씩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다.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퀸즐랜드주 북부의 인구 15만여 명의 도시 타운스빌은 지방자치제가 착실하게 운영되는 전형적인 소도시다. 시장을 제외하고 부시장을 포함한 10명의 시원들이 10개 지역으로 관할구역을 나눠 도시 운영을 맡고 있다.

노동당 소속인 파스씨의 관할구역 주민은 5000여 명. 수해와 가뭄 등 천재지변부터 주민들 간 불화 조정까지 지역내 주민들의 살림살이를 시시콜콜 돌보는 일이 그의 주 업무다. 집에 물이 샌다는 전화, 시끄럽게 짖어대는 이웃집 개를 신고하는 전화, 집 앞에 무단주차돼 있는 차를 치워 달라는 전화, 희미한 가로등을 교체해 달라는 전화 등 각종 민원으로 파스씨의 집 전화는 종일 바쁘다.

파스씨는 꼼꼼히 메모를 했다가 시장 주제하에 매주 열리는 시의원 회의 때 보고를 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다. 10개 구역 전 도시의 민의가 이런 방식으로 지방정부에 직접 올라오기 때문에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그때 그때 긁어줄 수 있다고 한다. 당연히 시의원들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는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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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6사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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