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걱정 덜고 따뜻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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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면 체감온도 3도 이상 상승…월 4만2000원 절약
문풍지ㆍ고무테이프 붙이면 보온 효과…보일러 청소 필수
     

올 겨울은 유난히 잦은 한파로 몸이 움츠러드는 날이 많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집집마다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을 떨고 있다.

 

이 때문에 주부들은 난방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제주시내 아파트에 사는 주부 K씨(47)도 올 겨울 난방비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 앞선다.

 

K씨는 실내 온도를 24도 정도로 유지한 결과 지난달 난방비가 15만원 가량 나왔다.

 

난방비에 부담을 느낀 K씨는 결국 온 가족이 내복을 입고 실내 온도를 20도로 낮추기로 했다.

 

내복을 입을 경우 효과는 어떨까.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열화상카메라 실험(신체의 표면온도 측정) 결과 내복을 입었을 때가 안 입었을 경우보다 체감온도가 3도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는 항상 수분을 발산시키는데 내복을 입으면 밖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내복과 피부 사이에 머무르면서 발산되는 체온을 보온해주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K씨 가족처럼 내복을 입고 실내온도를 24도에서 20도로 낮추면 난방비 절감 효과는 얼마나 될까.

 

난방온도를 1도 낮추면 절약되는 난방비는 7% 정도다.

 

실내온도를 4도 낮출 경우 한 달 난방비는 기존 15만원에서 4만2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전국 1600만 가구가 실내온도를 3도씩만 낮춰도 연간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는 1조4700억원에 이르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도 연간 462만t을 줄일 수 있다.

 

내복의 효과는 에너지 절약 뿐 아니다.

 

지나치게 높은 실내온도는 일교차만큼이나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크게된다.

 

추운 곳에서 실내로 들어오면 신체가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게 되고 이 때문에 혈액 순환이나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된다.

 

내복을 착용해 실내온도를 낮추면 그만큼 면역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더라도 갑작스러운 온도 차에 혈액 순환이나 신진대사 기능 등에 큰 무리가 없게 된다.

 

겨울철을 따뜻하게 나기 위한 방법은 내복 착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문에 문풍지를 붙이거나 창문 틈에 얇은 스펀지, 고무테이프 등을 붙여 찬바람을 막으면 보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는 연소가 일어날 때 분진이 발생하고 이것이 보일러 내부나 연통에 누적되기 때문에 열의 전달이 나빠져 보일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때문에 매년 적어도 두 번은 보일러 내부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난방기구를 사용할 경우 창 쪽에서 떨어진 안쪽에다 놓은 안쪽은 따뜻하고 창 쪽은 항상 온도가 낮아 실내 온도 차이가 커 난방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창 쪽의 냉기가 들어오는 위치에 난방기구를 설치하면 온기가 냉기 위로 올라가 공기 순환이 잘 이뤄지면서 효과적인 난방을 할 수 있다.

 

또 난방기구를 높은 곳에 설치하지 말고 사람이 앉아 있는 높이로 설치하면 실제로 사람이 느끼는 온도가 높아 훨씬 따뜻한 난방을 할 수 있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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