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마을 브랜드 사업 이후 마을 분위기 180도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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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신흥2리 강봉규 이장 인터뷰
   
“농사만 짓던 주민들이 공장을 짓고 동백기름 상품을 생산하기까지는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강봉규 신흥2리장은 “‘동백마을’을 브랜드화 해 감귤 이외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을 청년들이 중심이 된 동백고장보전연구회의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강 이장은 “매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이뤄지는 동백씨 수매를 통해 어르신 1명 당 많게는 150만원 이상 가져가고 있다. 중산간 마을에 사는 어르신들에게는 충분한 용돈이 되고 있다”며 “동백씨를 활용한 제품 생산 이후 마을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고 했다.

강 이장은 “동백씨를 이용한 제품생산 및 판매사업이 성공을 거두며 마을 발전을 위한 사업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공동생산 및 판매사업을 향후 감귤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이장은 “지난해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동백고장보전연구회도 처음에는 청년회원 5명을 중심으로 시작됐는데 지금은 35명으로 늘었다”며 “동백고장보전연구회를 중심으로 한 ‘동백마을’ 브랜드 사업이 마을 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이장은 “마을 설촌 300년 역사와 함께하는 동백나무 군락지는 온갖 시련과 풍상을 이겨내며 마을의 가장 큰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며 “4·3과 평화를 상징하는 동백꽃 이미지에 맞게 주민들과 함께 신흥리를 평화의 섬 제주에서 가장 온화롭고 평화로운 마을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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