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17일 폭력 혐의로 전모씨(51·무직)를 구속. 전씨는 지난달 19일 서귀포시내의 한 노래연습장에 들어가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고, 바지를 벗는 등 행패를 부린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중동지구대에 찾아가 이유 없이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침을 뱉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이에 그치지 않고 전씨는 지난 13일 술에 취한 상태서 팬티 바람에 도로에 뛰어 들어 현모씨(43·여)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가로 막아 욕을 하는 등 행패.
전씨는 최근 한 달 동안 업무방해·협박·상해·차량통행방해 등 7건의 범죄를 저질러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 조사 중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6차례 찾아가 진료를 받았고, 119구급대까지 불러 9차례나 병원을 방문.
경찰은 전씨를 진료한 의사들이 아픈 곳이 없다는 소견을 밝힘에 따라 전격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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