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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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창의.인성교육 실시
     

애월(涯月)은 해안선이 동반원(東半月)과 서반원(西半月)의 형태를 닮아 이 반월 모양의 바닷가에 뜬 초승달의 모습을 보고 지명을 붙였다는 설과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지형이 반월형인데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애월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으나 신라사대에 촌을 두었고 고려시대부터 애월이란 명칭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학교 명칭도 지명을 따라 붙여졌다.
▲애월초의 전신 신우(新右)공립보통학교
일제 강점기인 1922년 제2차 조선교육령이 공포되지 이전까지 제주지역에 설립된 초등 교육기관은 제주, 정의, 대정, 서귀, 조천 등 5개 학교에 불과했다.
제2차 조선교육령 공포로 일군일교(一郡一校)제에서 일면일교(一面一校)제로 정책이 바뀌면서 학교 설립에 활기를 띄게 된다.
1923년 5월 15일 애월초등학교의 전신인 신우(新右)공립보통학교가 인가되고 같은해 9월 4일 애월면 애월리 1736번지 4600여 ㎡(1412평)에 문을 열었다.
신우공립보통학교에 앞서 애월 지역에 1920년 3월 1일 애월공진사숙이 개설돼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했었다.
신우공립보통학교가 인가되면서 애월공진사숙은 신우공립보통학교에 편입되게 됐다.
▲애월초등학교 탄생
일제 강점기 당시 제주도는 제주군, 정의군, 대정군으로 3군제(三郡制)가 실시됐다.
3군의 하부 관할 행정기관으로 12개의 면(面)이 있었다.
당시 제주군에는 중면(中面·현 제주시), 구우면(舊右面·현 한림읍과 한경면), 신우면(新右面·현 애월읍), 구좌면(舊左面·현 구좌읍과 우도면), 신좌면(新左面·현 조천읍)이 있었다.
1935년 4월 1일 전라남도령 제7호에 의해 면(面) 명칭이 면 소재지 마을 이름으로 거의 변경되면서 신우면은 애월면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면의 명칭이 바뀌면서 1935년 신우(新右)공립보통학교는 애월공립보통학교로 개명된다.
이후 1938년 4월 1일에는 애월공립심상소학교로, 2041년 4월 1이에는 애월공립국민학교로 바뀌었다가 1950년 6월 1일 애월국민학교로, 1996년 3월 1일 애월초등학교로 변경됐다.
애월초등학교가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해 오는데는 1940년대 애월면장이었던 김도현씨와 장제필 교장(재임 기간:1965년 12월 2일~1968년 8월 31일)의 공이 컸는데 현재 교정에는 ‘입법의원(立法議員) 김도현 송덕비’와 ‘교장 장제필 선생 송덕비’가 세워져 있다.
▲다양한 교육활동의 애월초등학교
애월초는 소규모 농어촌학교로 선배들의 예술혼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음악과 함께하는 인성교육이 인상적이다.
학교 음악교육으로 음악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주고, 학교에서 배운 악기연주 실력으로 정서적 풍요로움과 바람직한 인성을 지닌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저학년은 바이올린, 고학년은 오카리나와 기타를 가르치고 있으며 각자의 재능과 적성을 고려해 풍물, 승무북, 기타연주, 그룹사운드 등의 동아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애월초 학생들은 이 같은 음악교육을 통해서 쌓은 실력으로 지역사회에서 재능나눔 공연활동도 펼치고 있다.
동요, 가요 등 장르를 초월해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며 노랫말 속에 담긴 아름다운 뜻을 음미하면서 자연스럽게 올바른 인성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애월초는 올해부터 4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제5기 예술꽃씨앗학교로 선정돼 보다 다양한 창의 인성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1차년도 교육 주제는 ‘해망(海望)의 숨비소리’로 연극, 제주 무용, 제주전통 노래, 전통악기 연주 등이 어우러진 제주전통문화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이 전통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문화예술 관련 단체와 연계해 활동하고 지역사회에서 펼쳐지는 각종 축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애월초는 학생 스스로가 학습계획을 수립하고 예습 및 복습 활동을 함으로써 학력을 신장시키는 ‘나의 하루 이야기-나하이’ 플래너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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