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프로팀에 환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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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끝났지만 축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광란의 6월, 4700만 온 국민이 즐겁게 미친 한 달이 광풍처럼 지나갔다.
세계는 ‘한국의 4강 신화’, ‘대~한민국 응원’에 깜짝 놀랐다. 그러나 잔치가 끝난 자리에는 언제나 공허함이 남는다.
언제 다시 한마음으로 같은 구호를 외치며 행복한 광란을 느낄 수 있을까. 제주월드컵경기장과 탑동광장이 언제 다시 열광의 도가니로 변할까. 이런 고민에 ‘붉은악마’가 정답을 던져주었다. 그들은 3~4위전에서 ‘CU@K리그(see you at K리그)’라는 카드섹션을 선보였다. 한.일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오는 7일 개막하는 K리그(프로축구 정규리그)로 이어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붉은악마의 월드컵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붉은악마 제주지부(지부장 김일두.아주대 전자공학부)는 발빠르게 ‘붉은악마의 프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이 없는 상황에서 붉은 악마의 프로화가 과연 가능할까.
결성 당시 15명에 불과한 회원 수는 월드컵 기간을 통해 900여 명으로 증가했고 실제 활동 인원도 200~300여 명에 달한다.
붉은악마 제주지부는 홈페이지(http://cafe.daum.net/redjeju)에 국내 각 프로팀 서포터스 게시판을 만들고 팀별 서포터를 모집하고 있다.
올 여름 프로리그 올스타전에는 원정 단체응원도 계획하고 있다.
김일두 지부장은 “대표팀을 사랑하기 때문에 한국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은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수많은 국내 프로리그 선수들을 모독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우리 모두 프로팀을 대표팀처럼 사랑한다면, 응원하는 프로팀의 승패에 울고 웃는다면 우리는 4년마다 월드컵에서만 느끼는 기쁨을 매년 매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또 “제주의 프로축구팀 유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겨울철에 A매치(국가 대표 간 경기)를 적극 유치해 제주를 겨울철 축구 메카로 만드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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