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해외 재송신 채널 외국어 학습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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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로 방송하는 위성방송 해외 재송신 채널들이 외국어를 배우려는 시청자들 사이에 호응을 얻고 있다.

디지털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에는 현재 디즈니채널, 니켈오디온, 애니멀 플래닛, 어드벤처 원, CNN, 스타스포츠 등 6개의 해외 제작 영어 채널과 일본어 및 중국어 방송 채널인 NHK 및 CCTV 방송이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어린이 종합채널인 디즈니채널은 모든 프로그램에, 다큐멘터리 장르인 어드벤처 원과 보도 장르인 CNN은 일부 프로그램에 대해 각각 한글 자막을 제공한다.

또 중국어 방송인 CCTV 채널에는 중국내 다양한 방언이 있는 점을 고려해 중국 표준어인 ‘만다린어(北京語.Mandarin)’가 자막으로 나온다.

디즈니채널은 미국 어린이와 초등학생 정도가 볼 수 있는 수준의 애니메이션과 가족 드라마 및 영화 등을 한글자막과 더불어 방송하며 니켈오디온은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내보낸다.

남편의 연수 때문에 미국에서 1년간 살다 돌아온 주부 김진경씨(38)는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이 영어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찾다가 해외 채널 시청을 선택한 케이스.

김씨는 “두 아이가 영어학원에 다녀와서 오후에 1시간 정도 디즈니채널 등을 보는데 영어를 계속 접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인 양춘식씨(31)는 새해 들어 영어학원에 나가는 대신 영어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것으로 외국어 익히기에 나선 경우다.

그는 하루 1시간 영어 채널을 집중적으로 보는데 CNN과 어드벤처 원을 즐겨본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아이들이 TV를 보면서 영어도 자주 접할 수 있어 가입했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해외 재송신 채널들이 시청률은 낮지만 오락성이 상대적으로 옅은 점을 감안하면 외국어 학습 목적으로 보는 고정 시청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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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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