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활짝 기기개 켜고 운동으로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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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기 좋은 계절, 봄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밖으로 나서기에 안성맞춤인 시기다. 실제 한라수목원과 사라봉 등 야외 운동장소로 인기있는 휴양림공원을 찾는 발길도 눈에 띄게 부쩍 늘었다.

 

심장 강화 등의 효과를 얻기 위한 건강한 운동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무리하면 안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도민들은 어떤 운동을 가장 즐기고 있는 어떻게 운동하고 있을까?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발간한 ‘2013 제주 사회조사’ 설문 결과를 보면 도민 10명 중 6명 꼴(57.9%)로 한달 간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 평균 운동 횟수는 2.9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성(57.9%)보다 여성(62.8%)이 운동을 많이 하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10대(66.5%)와 50대(65%), 40대(64.5%)에서 평균치를 웃돌아 건강 관리에 유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0대(55.9%)와 30대(52.3%), 60대 이상(47.9%)은 상대적으로 낮아 건강 관리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도민들이 주로 하는 운동으로는 ‘걷기’가 6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어 ‘헬스·에어로빅’ 7.4%, ‘축구 4.5%, ‘등산’ 3.5%, ‘배드민턴·테니스’ 3.3%, ‘달리기’ 2.8%, ‘골프’ 2.6%, ‘요가’ 2%, ‘자전거·인라인’ 1.9% 등의 순이었다. 걷기 운동은 여성(76.1%)과 함께 60대 이상(87.2%), 50대(75.6%), 40대(69.3%) 등 연령이 높을수록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 수명 95세의 장수 시대에서 걷기만큼 좋은 운동이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걷기 운동을 제외한 다른 운동 선호도에서는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10대는 축구(18.4%)와 배드민턴·테니스(11.5%) 등 활동적인 운동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헬스·에어로빅(15.8%)과 달리기(5.1%) 등 이른바 ‘몸짱 만들기’를 위한 운동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30대 역시 헬스·에어로빅(11.5%)을 선호하는 가운데 달리기와 골프(이상 4%) 등 비교적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등산(4.9%)과 골프(4.7%) 선호도가 높았으며, 50대는 등산(7.2%)을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하는 도민 가운데 비용을 지출하는 도민은 22.2%로, 지출액은 월평균 11만9000원이었다.  이처럼 연령대 별로 좋아하는 운동은 다르지만 도민 대다수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정신과 신체 균형, 근육, 뼈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보약이자 노화방지 특효약이기 때문이다.

 

봄을 맞아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겨우내 활동 부족으로 줄어든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트레칭과 팔굽혀펴기 등 간단한 운동부터 시작, 경직된 뼈와 근육을 풀면서 시간을 서서히 늘려주는 게 바람직하다. 이제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펴고 밖으로 나가보자. 따스한 햇살을 품에 안은 파아란 새 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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