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안잡히니 관련산업도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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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은 감소하고 기름값은 치솟으면서 이를 버터내지 못한 어민들이 생업을 포기하는 가운데 관련 산업도 불황을 겪고 있다.

제주시 건입동 제주어항(서부두항)에 위치한 ㈜제주조선(사진). 일제시대인 1934년에 설립된 이 조선소는 한 때 20명의 일을 했으나 지금은 10명이 어선을 수리하고 있다. 일감도 예전만 못한 가운데 수리비용도 외상이 늘면서 부진을 겪고 있다는 것.

김만철 상무(60)는 “선박수리를 맡기는 어민들 대부분은 일시불로 결제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외상대금을 받지 못하면 법적으로 대응했으나 요즘엔 어민들이 먼저 파산하면서 수금을 포기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물, 로프 등을 파는 어구점들도 매출이 떨어지면서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어민들은 기름값이 뛰면서 최소한 14만원의 출어경비가 들고 있으나 고기가 잘 잡히지 않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 제주도가 올해 연안어선감척사업으로 지난해보다 46척이 늘어난 114척의 어선을 감척하려 했으나 신청이 폭주하면서 우선순위를 정해 대상자를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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