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안서 탄도미사일 또 발사…사거리 500㎞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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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깃대령서 동북방향으로 발사…스커드-C 미사일 추정
'키리졸브' 기간 무력시위 계속…정부 "도발행위 즉각 중단해야"
   
▲ 북한이 27일 오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5시42분부터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일대에서 북동 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09년 1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북한군의 포사격 훈련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3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안서 또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6시19분부터 10여 분간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과 원산 일대에서 동북 방향 공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면서 "이 미사일은 500㎞ 이상을 날아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군과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스커드-C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스커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60∼70㎞까지 치솟아 220㎞를 날아갔다.

   

군 당국은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해 일정 수준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사일 발사 각도를 깃대령에서 원산 앞바다 쪽으로 조정한 것으로 미뤄 일단 저강도 도발로 보인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계기로 모처럼 긴장완화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남북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은 도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사거리 300㎞ 이상의 스커드-B와 500㎞ 이상의 스커드-C 미사일 700여 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700㎞ 이상의 스커드-D 개량형인 스커드-ER을 실전배치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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