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불량 차량 사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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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이 없는 자동차도 평소 안전운행을 하지 않으면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하물며 정비불량 자동차의 교통사고 위험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정기검사를 받은 도내 자동차 2만5736대 가운데 26.2%인 6739대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검사 차량 4대당 1대가 안전사고의 위험을 드러낸 채 거리를 질주했다는 얘기다.

특히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거나 정비 불량으로 다시 정비하여 검사를 받도록 한 차량은 5599대에 이른다. 물론 이후 대부분 재검사를 받아 운행하고 있을 테지만 문제가 있는 자동차들이 제재를 받지 않고 운행됐다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더군다나 주행속도를 줄이는 제동장치에 결함이 있는 자동차의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은 더 크기 마련이다. 평소 과속운행은 물론 특히 비날씨 운행일 경우 제동력이 떨어져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대기환경오염의 주범인 배출가스 초과 차량도 철저히 단속돼야 하겠지만 제동력과 엔진 등 기관에 결함이 있는 차량은 어떤 방법으로든 가려내야 한다. 전조등과 등화장치가 불량한 차량 역시 마찬가지다.

정기검사에 합격한 자동차도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데 결함이 있는 자동차의 안전을 장담할 수 있겠는가. 운전자들은 항상 차량 정비 등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평소 철저한 자동차 관리는 운전자 자신과 탑승자의 안전은 물론 다른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제동력 결함 등 문제가 있는 차량 운전자들의 경우 즉시 불량 부분을 수리해 안전운행을 도모해야 한다.
대체로 자동차 교통사고는 과속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과속 이전에 제동력 등 엔진에 문제가 있어 사고를 키우는 경우도 적잖을 것이다.

혹시 자동차 결함은 가려내지 못한 채 과속과 운전 부주의로 처리되는 교통사고는 없는지 모르겠다. 사실 사고로 자동차가 완전히 부서진 경우 결함 부분을 확실히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경찰의 교통사고 원인조사 또한 보다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명확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모든 운전자가 언제든 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 평소 자동차 정비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안전운행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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