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사태’ 제주발 南北경협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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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사태로 제주발 첫 남북 경제협력사업이 연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발 첫 남북경협은 국내산 마늘 생산의 10%이상을 차지하는 대정지역 마늘을 개성공단 공장에 보내 껍질을 벗긴 ‘깐마늘’로 가공한 후 국내로 재반입하는 사업.

이와관련 오는 25일 ㈜산과들 마늘유통업체 및 대정농협 관계자 등이 개성공단 현지에서 열리는 마늘가공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북핵사태로 연기됐다.

이번 경협사업은 대정산(産) 마늘을 인천 저온저장고로 운반하고 다시 개성공단 마늘가공공장으로 보내 깐마늘로 가공, 반입하는 것.

북한에서 작업할 경우 ㎏당 인건비가 300원이 더 저렴해 수송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제주에서 가공하는 것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정농협은 오는 25일 개성공단 현지에서 예정대로 준공식이 진행됐을 경우 올해산 마늘 1000t을 이곳에서 가공할 계획이었으며, 깐마늘은 껍질이 붙은 피마늘보다 ㎏당 1200원 정도 높은 가격에 팔리면서 판로난도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편 제주도는 1998년 감귤 북한보내기 운동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8년째 정례화하고 있으며 2002년 이후 세차례에 걸쳐 도민대표단 766명이 평양 등 북한을 방문하는 ‘인적교류’가 성사됐으나 깐마늘 가공 등 ‘경협교류’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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