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에 서면 외교관 된 기분…자부심 갖고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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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츠루 미사꼬 다문화 이해 강사

나카츠루 미사꼬(40·여)씨는 2004년 제주 출신 남편과 결혼해 일본에서 생활하다 3년 전 제주에 터를 잡았다.

 

일본 출신인 미사꼬씨는 정착 초기 한국말이 서툴러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잃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고 지난해부터 다문화 이해 강사로 활동하며 ‘문화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녀는 “일본의 문화를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서는 정확한 의사소통이 필수라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한국어 실력이 늘어난 만큼 강의 내용도 좋아지고 제주 생활에 자신감도 생겼다”고 밝혔다.미사꼬씨는 이어 “장난기 가득한 6~7세 개구쟁이들이 강의에 집중하지 않고 딴 짓을 할 때 가장 속상하다”며 “한국어 공부와 더불어 전문적인 강의 기법 수련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어린이들 앞에 서면 마치 외교관이 된 기분”이라며 “전문 강사는 아니지만 자부심을 갖고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사꼬씨는 끝으로 “고향을 떠나 제주에서 생활하다보니 스트레스를 풀어놓을 친구가 없어 힘들었다”며 “다문화 이해 강사로 활동하며 새 친구들을 사귀고 서로 의지하며 지낼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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