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건강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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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체 초등생 18.5% 비만 판정
중.고생보다 '고도비만' 비율 훨씬 높아
고혈압.심장질환 등 성인병 발생 위험

인스턴트 식품 과다 섭취와 부족한 운동 등으로 어린이 비만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비만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검진자 9304명 가운데 18.5%인 1723명이 비만 판정을 받았으며 성별로는 남학생이 4891명 가운데 21.1%인 1032명, 여학생은 4413명 가운데 15.7%인 691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제주도내 전체 학생(초등학교 1~고등학교 3학년) 중 15.2%가 비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남학생 18%, 여학생 12.5%로 분류됐다.

비만도는 (실제 체중-신장별 표준체증)/신장별 표준체중×100로 산출되는데 비만판정은 비만(과체중 20%이상), 경도비만(20~30%), 중등도비만(30~50%), 고도비만(50%)로 분류된다.

이처럼 학생들의 심각한 비만도는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도내 초.중.고교생 가운데 초등학교 4학년생과 중.고교 1년생 2만2000여 명을 상대로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조사 결과 고도비만 판정을 받은 학생은 511명으로 2.3%를 차지했으며 학교별로는 초등학생이 전체 고도비만자 가운데 55%인 281명으로 상대적으로 중학생 130명(25.4%), 고등학생 100명(19.6%)보다 높았다.

특히 남자 어린이의 경우 검진자 4579명의 4.4%인 201명이 고도비만 판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고도비만은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이 어린시절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콜레스테롤 검사에서 기준 수치를 초과한 어린이는 전체 검진 어린이 8698명 가운데 132명으로 1.5%를 차지했다.

이 같은 비율은 중학생 0.3%, 고등학생 0.3%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 한 관계자는 “성장기 어린이가 비만할 경우 성인병 발생 우려가 높은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올바른 식생활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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