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자체 예산을 들여 대형 멀티비전을 임대해 한국전을 중계 방송한 탑동광장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으면서 월드컵 기간 내내 고무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시는 이에 따라 당초 한국의 대 폴란드, 미국전만 중계 방송하기로 했던 계획을 수정해 한국의 모든 경기를 방영했지만, 한편에서는 경기당 1000만원대의 멀티비전 임대료를 확보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시청 각 실과에서는 붉은악마티를 단체로 구입, 한국전이 열리는 날 이 티를 모두 입고 나와 근무를 하는 등 응원에도 열성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