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위주 청소년 문학 현실 조명
입시 위주 청소년 문학 현실 조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대학 입시 수단으로 전락한 글쓰기’와 ‘무분별한 언어의 범람’으로 요약되는 우리 청소년 문학의 현주소를 바꿀 수는 없을까?

제주작가 제9호(2002년 하반기호)에는 10대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문학 현실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보자는 시도가 담겨 있다.

특집 ‘아동.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좌표’를 통해 아동.청소년 문학을 집중조명한 이번 호에는 장영주 동화작가의 ‘우리 아동문학의 재인식’, 원시림 작가의 ‘청소년 문학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양영길 시인의 ‘청소년 문학, 어디로 갈 것인가’, 고원정 작가의 ‘그 질풍노도의 시절’이 차례로 실렸다.

양 시인은 기고를 통해 “읽기 위주의 문학교육에서 탈피해 창작의 재생산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우리 아동문학의 재인식’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6.25 한국전쟁을 거친 아동문학의 변천과정, 아동단체인 ‘색동회’와 ‘조선소년연합회’, 어린이 잡지인 ‘소년 한반도’, ‘소년’, ‘붉은 저고리’, ‘새별’, ‘아이들 보이’, ‘어린이’, ‘신소년’, ‘어린이생활’ 등에 대한 소개가 눈길을 끈다.

기획연재 ‘작가를 찾아서’ 두 번째에는 꾸준히 소설 창작에 매진해 오고 있는 오경훈 소설가를 다뤘다.

2001년 4.3 장편소설 ‘침묵의 세월’을 낸 오씨의 신작소설 ‘모변(謨變)-제주당2’와 함께 김동윤 평론가가 쓴 ‘작가론-작품세계’와 함승보 소설과와의 대담, 작가연보 등이 상세히 소개됐으며 그의 삶과 문학의 궤적을 쫓았다.

또 인천작가회의 강태열, 임선기, 김해자, 류민영씨의 초대시와 함께 2002 제주작가 신인상 수상작(시.시조.소설) 4편이 실렸다. 실천문학사 펴냄. 값 1만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