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창업'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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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취업 5년만에 퇴직, 고향으로 내려온 김모씨(29.제주시)는 최근 제2의 사회 인생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매력을 느껴왔던 인터넷 PC방을 제주시 중앙로에 마련, 어엿한 소규모 점포 사장이 된 것. 어려움을 겪었던 창업 비용은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지원을 받아 해결, 소자본 창업에 이어 현재 전자상거래 사업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20대 청년 창업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들어 아이디어와 패기를 갖고 소자본 창업에 나서는 20대가 부쩍 늘어 대학가 취업 풍속도의 다양성을 반영해주고 있다.
8일 제주지방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센터장 김주봉)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 현재 도내 소자본 창업 업체는 213개소로 작년 동기 195개소에 비해 9.2% 증가했다.
이중 20대 창업은 모두 79개소로 작년 43개소보다 83.7%나 급증, 소자본 창업 활황세를 주도하며 최근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있다.
이들 청년 창업자가 선택한 업종도 20대의 독특한 개성처럼 무한가지. 도.소매업(31개소)만 해도 컴퓨터 판매에서부터 의류점, 가전대리점, 액세서리 판매, 슈퍼, 문구점 등으로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음식.숙박업(16개소)에서는 간이주점과 한식점을 비롯해 치킨전문점, 제과점, 민박 등이 주종을 이뤘다. 생활서비스업(26개소)은 컴퓨터게임방과 미용실, 세탁소, 어린이집.학원, 비디오테이프 임대, 노래방, 여행사 등이 강세를 보였다.
또 김치류.합성수지 제조와 건설장비, 용달운송 등의 이색 창업도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이처럼 20대 소자본 창업이 늘고있는 것은 도내 산업구조상 취업 탄력성이 미흡한데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자기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는 "신세대들인 20대인 경우 도전.모험심이 강한데다 독특한 개성을 중시하는 경향도 적지않아 소자본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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