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대응과 침착한 응징(결과 백 128수 끝 백 불계승)
아쉬운 대응과 침착한 응징(결과 백 128수 끝 백 불계승)
  • 제주신보
  • 승인 201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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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제주일보배 아마바둑리그 최고위전
○문해성 아마6단 ●김준식 아마6단

15~39수까지는 흑이 좋은 정석 선택을 통해 주도권을 가져갔다. 하지만 51은 아쉬움이 남는 수로, 56에 둬 공세를 이어나가는 것이 훨씬 나았다.

 

백은 58까지 두텁게 정리하며 초반 불리한 국면을 호각의 형세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58로 67에 두는 것은 발빠른 정석인데, 실전은 힘을 비축해둔 의미가 있다. 64~68의 침입에 흑이 69로 대응한 것은 아쉬웠다. 이 수의 여파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흑은 69 대신에 76자리에 둬 귀를 지키고. 백이 삶을 도모할 때  86자리에 둬 상변을 키우는 것이 나았다.  실전은 78까지 귀의 실리를 내줘 흑의 불만이다.

 

88시점까지 어느 정도 집의 균형은 이루었지만, 흑에 비해 백이 두텁기 때문에 백이 조금은 유리한 모양새다.
89는 아주 큰 자리로 좋은 승부호흡이다. 그런데 111은 비세를 의식한 승부수였으나 사실상 무리수였다. 111은 112에 두어 후일을 기약했다면 아직 긴 승부였다.

 

112부터 118까지는 침착한 응징으로 좌변이 백의 수중에 들어가면서 백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