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차산업 수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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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농산물 2591톤 지난해比 24% 수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등 1차 산업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반면 도내 1차 상품의 수출 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까지 일본과 동남아 등으로 수출된 도내 농산물 수출물량은 모두 2591t, 금액으로는 449만 달러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물량 1만 838t의 24%, 수출금액 879만 달러의 51%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 농산물 수출품목도 지난해 20개에서 올해 13개 품목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감귤 등 농산물 수출물량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고 하더라도 지난해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산물과 함께 수산물 수출도 크게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도내 수산물 수출실적은 모두 3509t, 3562만 달러에 그쳐, 지난 한해 총 수출물량 7246t의 48%, 금액 6200만 달러의 57%에 머물렀다.

특히 주력 어종인 활넙치 수출물량은 2426t, 금액은 2850만 달러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량으로는 35%, 금액으로는 18% 가량이 급감했다.

이에 반해 축산물은 올해 9월말까지 1156t, 88만 달러가 수출돼 지난 한해 수출물량 1164t, 84만 달러를 이미 넘어서는 등 그마나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 농수산물 수출이 급감한 이유는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돼 대일 수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품목들의 수출 실적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엔화 약세에 따른 대일 수출 감소와 국내 소비 증가 등으로 1차 산업 수출이 줄어든 것 같다”며 “농산물 수출에 따른 물류비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 농산물 고품질화 등 차별화 전략으로 수출 성장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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