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고, 17일 예정된 남도체험행사 연기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6825t)에 탑승했던 제주화물협회 회원 10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 제주화물협회 소속 운전기사 10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화물차량을 몰고 탑승한 기사로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7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화물차량 기사들은 개별화물협회를 통해 여객선 승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일반 승객은 탑승권에 이름과 생년월일을 제외한 정보를 기재하지 않아 승객 가운데 도민이 포함됐는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할인을 적용해 여객선에 탑승한 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객선사 등을 통해 도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현고등학교 2학년 395명은 17일 배편을 이용해 전남 완도로 남도체험행사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이날 사고로 인해 행사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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