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침몰 세월호 왼쪽 일부 바닥에 닿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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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켓' 더 사라졌을 가능성 우려
   
<그래픽> 세월호 선체 내부 진입 시도 상황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사흘째인 18일 잠수요원들이 지속적으로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주입 통로 확보 발표 과정에서 선체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가 정정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

침몰사고 3일째인 19일 오전, 세월호 선체가 수중에서 왼쪽으로 기울어져 일부가 바닥에 닿은 것으로 드러나 에어포켓이 사라졌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해경청 수사국장은 이날 오전 진도군 팽목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현재 오른쪽 면이 하늘을 바라보는 형태로 기울었다는데 맞느냐"는 가족 측 질문에 "그렇다. 알고 있다"고 답했다.


수사국장은 "배가 기울어지는 바람에 수면에서 10m 정도 더 아래로 내려간 상태"라며 "어제부터 선체 공기 주입과 수색작업, 해군의 리프트백(공기주머니) 작업을 병행했는데 무엇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체 옆면이 해저바닥에 닿았는데 진입 통로가 막혔는지는 확인해봐야 안다"며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 충분히 공간이 있을 것으로 보며 막혔다면 선미갑판이나 2,3,4층으로 다시 진입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일부 실종자 가족은 "뒤집어져 있던 배가 옆으로 기울었다면 내부 에어포켓이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진입로 뚫는 데 3일 걸렸는데 어느 세월에 또 한단 말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일부 가족들은 또 "이제 구조는 사실상 끝났다. 해경이 우리 아이를 죽였다. 그동안 아무것도 안했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수사국장은 "집어등을 이용한 채낚기 어선을 야간작업에 투입하고 수색에 필요한 바지선도 이동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가족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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