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서 사고...뇌사판정 치료 중 지난 19일 숨져
세월호 구조 작전에 투입돼 사고 현장으로 가던 서귀포시 출신 해군 장병이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사망했다. 해군 제7전단 대조영함 소속 윤모 병장(21·동홍동)은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세월호 사고 해역을 37㎞ 남겨둔 가운데 함정 후미 화물승강기에서 형광등을 교체하던 중 갑자기 상승하는 승강기에 머리가 끼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링스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된 윤 병장은 뇌사판정을 받아 사흘째 의식불명에 빠졌다.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던 윤 병장은 지난 19일 오후 8시30분께 숨졌다.
2012년 7월 해군에 입대한 그는 그해 9월 4500t급 대조영함에 배치돼 탄약과 총기류를 정비하는 업무를 수행해 왔고, 전역을 두 달 앞두고 숨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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