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상승으로 한달 빨리 해변으로 밀려 들어
평년보다 수온이 1.5도 정도 높아짐에 따라 이곳 해변에는 평년보다 한 달 정도 빨리 파래로 뒤덮혔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5000만원을 성산읍에 배정,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파래 수거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오는 7월 1일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파래를 집중 수거하고, 개장 기간에는 전문업체를 통해 수거를 하기로 했다.
해마다 해안가에 파래가 대량 유입되는 이유는 수온 상승으로 영양염류가 증가해 이상 번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서귀포시 동부지역은 계절과 조류의 영향으로 여름철을 앞두고 파래가 밀려들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3년(2011~2013년) 동안 1억9000만원을 들여 파래는 3665t을 수거했다. 수거된 파래는 무와 감자 등 인근 밭작물에 퇴비로 공급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1999년부터 해마다 파래를 수거하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 동원은 한계가 있다”며 “효과적으로 파래를 수거하고 처리할 수 있는 장비 개발이 필요한 상”이라고 밝혔다.
(사진) 최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 섭지코지 해변에 밀려온 구멍갈파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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