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따뜻한 정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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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 결연 71.5%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힘든 어린시절을 보낸 김금탁씨(43).

제주시에서 자동차공업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리 넉넉한 처지는 아니다.

하지만 자신과 같이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을 돕는 일을 10년 가까이 계속해 오고 있다.

김씨는 “일단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에 소주 한잔만 덜 먹으면 어려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씨처럼 시설보호아동과 결연을 맺고 도움을 주는 불우이웃 후원 결연사업이 어느덧 30년을 넘어섰다.

지난 1976년 결연자 407명, 후원자 376명, 후원금 2000여 만원으로 처음 시작한 제주의 결연사업은 30년 동안 크게 성장했다.

실제 올해 9월말 현재 결연자는 3462명, 후원자는 4888명에 이르고 있으며 후원금도 9억 4475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제주의 결연율은 71.5%로 울산 81%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국 평균 36.5%의 두 배에 달하는 등 많은 후원자들이 선행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IMF 직전인 1997년 후원자수가 5689명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그 기록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또 소년소녀가장과 가정위탁보호아동은 대부분 결연을 맺고 있는 반면 재가호보장애인, 모자가정, 조손가정의 아동들과의 결연은 상대적으로 적어 보다 다양한 유형으로 확대할 수 있는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복지재단 제주지부 김영림 팀장은 “개인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결연을 맺고 도움을 주고 있다”며 “연말연시 이외에도 1년 내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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