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청 승격 '현안과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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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이용객 1위에도 관리조직 '사무소' 고작...보강 확대 필요
제주공항 이용객이 국내공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데다 향후 공항 인프라 확충계획 본격 추진 등의 여건 변화를 감안할 때 제주항공관리사무소의 지방항공청 승격이 선결 현안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제주공항의 이용객 추이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원활한 항공교통 업무량 처리와 항공기 이착륙 및 슬롯(SLOT) 관리 운영 등에 있어 현재 조직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은 2005만여 명으로, 김포공항(1990만여 명)을 추월하면서 인천을 제외한 국내공항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나타났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현재 정부 예측치를 20% 초과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로, 이와 맞물려 제주공항 운영 및 항공기 안전운항 지도·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체계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 기점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항공교통 관제 및 관련 정보·통신, 항공기 운항 인허가, 항공시설 유지관리 및 지도·감독 등은 제주항공관리사무소에서 맡고 있다.

하지만 조직 기능이 부산지방항공청 산하 사무소에 불과하다 보니 관련 업무 추진에 있어서도 부산청 협의 및 인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 이용객 급증 및 항공편 운항횟수 증가 등에 따른 슬롯 배정과 공항시설 확충 등에 있어 탄력적으로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제주공항 이용객이 부산 김해공항보다 갑절 이상 많은 데다 본격화되고 있는 공항 인프라 확충계획 등을 감안할때 제주항공관리사무소를 제주지방항공청으로 승격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주도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해 제주항공관리사무소의 지방항공청 승격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한 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긍정적인 추진 입장을 이끌어낸 상황이어서 최종적으로 안전행정부의 수용 여부가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제공항으로서의 제주공항 위상 제고와 지역특성에 맞는 항공업무 처리 등을 위해 지방항공청 승격이 필요하다”며 “다음 달 정부 조직진단에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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