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8시10분 전화 미스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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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경찰, 단원고에 도착 일정 확인 '결론'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기 40여 분 전인 8시10분께 제주해경이 안산 단원고에 전화를 걸었다는 논란은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이 전화한 것을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제주자치경찰단은 사고 당일 오전 관광버스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과 음주 감지를 위해 제주항을 찾았던 자치경찰단 소속 김모 순경이 여객선 도착이 예정시간 보다 늦어지자 학교에 일정 확인을 위해 전화를 건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사고 당일인 오전 8시10분께 단원고 교사가 ‘제주해경이라는 사람’에게서 전화를 받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이와 같은 내용이 전해지면서 제주해경이 이미 사고 기미를 감지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제주해경은 “전화를 하지도 않았고, 전화를 할 이유도 없다”며 강하게 반박하며 합동수사본부에서 통화내역과 기록을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확인 결과 제주자치경찰이 단원고에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자치경찰은 단체 관광객이 제주에 올 때마다 관광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수학 여행단 호송과 안전 교육과 음주운전 여부를 감지하고 있다.

 

이날도 자치경찰은 제주항으로 나갔고, 도착 시간이 늦어지자 배에 있는 인솔 교사와 연락했고, 연결이 안되자 학교 행정실로 전화해 다른 인솔 교사의 전화번호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시간은 8시10분이 아니라 8시20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치경찰은 다른 교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자 제주여객터미널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찾아가 세월호 도착 일정이 낮 12시로 지연된 것을 확인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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