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여파...가격 하락 밭작물 소비도 위축
세월호 사고 여파...가격 하락 밭작물 소비도 위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농협.농정당국, 마늘.양파 등 소비 촉진 운동 속 타
최근 농협과 농정당국이 마늘과 양파 등 소비 촉진 운동에 나서고 있지만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에 따른 각종 행사 취소가 불가피, 채소류 판매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주요 밭작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가 지속, 농가와 지역농협에서는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21일 제주농협 등에 따르면 이날 주요 채소류의 서울 가락도매시장 경락가격은 대부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실제 난지형 마늘의 경우 지난해 과잉 생산에 따른 재고 물량이 과다, 가격이 2300원(1kg 기준)으로 하락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3835원)의 60% 수준에 그쳤다.

또 양파도 698원(1kg)으로 전달(558원)보다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2342원)의 30%, 평년(1099원)의 63%에 머물고 있다.

감자(20kg)도 1만7951원으로 지난해(2만7110원)의 66%, 평년(4만1499원)의 43% 수준이다.

무(18kg)와 양배추(8kg 그물망), 당근(20kg)도 각각 7310원, 2567원, 2만8727원으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제48회 제주도민체육대회 무기한 연기를 비롯해 도내 각종 축제와 문화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각종 행사 취소는 물론 단체 회식 자제 분위기가 확산, 농산물 소비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주농협 관계자는 “무엇보다 세월호 사고 수습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며 “농산물 소비 위축이 걱정되지만 당분간 지켜볼 수 밖에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마늘과 조생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한 직거래장터를 지역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