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노동절·日골든위크로 도내 외래 관광시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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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5월 1~4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8일)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방문, 도내 외래 관광시장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국내 수학여행단 예약이 취소되는 등 제주 관광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금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노동절 연휴 나흘간 2만90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노동절 연휴 기간 1만7659명보다 무려 64.2%나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2만3000명으로, 작년 대비 32.5%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크루즈를 통해 6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이면서 지난해 295명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일본인 관광객 역시 12일 동안의 골든위크 기간을 맞아 91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이 기간 ‘코스타 빅토리아’호 등 해외 크루즈가 3회 운항되면서 일본인 관광객 5200명이 선박으로 들어올 예정이며, 3900명은 항공편을 통해 제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수학여행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전세버스 업계를 비롯해 항공업계, 호텔·콘도미니엄·펜션 등 숙박업계, 렌터카·골프장 업계 등 도내 관광업계는 중국·일본발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제주기점 중국·일본 직항노선의 항공 운항편수(도착 기준)는 지난해 노동절·골든위크 기간보다 28.7% 증가한 가운데 중국인 예약률은 80%대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인 관광객 예약률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또 제주를 찾는 중국·일본인 관광객을 주로 전담하는 일부 특급호텔의 경우 이 기간 9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일본의 연휴 기간과 함께 다음 달 관광주간으로 인한 내국인들의 제주행이 시작되면서 봄 관광 성수기가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기간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수용태세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노동절’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사기, 권익, 복지를 향상시켜 근로의욕을 더욱 높이자는 뜻에서 제정된 휴일이며, ‘골든위크’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일본 내 녹색의 날과 헌법기념일, 어린이 날 등 공휴일이 모여 있는 일주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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