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여파 속타는 도의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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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로 6·4 지방선거 선거운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도의원 선거 예비후보들의 속이 타고 있다.

‘애도정국’ 와중에 선거운동을 하기에는 유권자들의 따가운 눈총으로 치명타를 입을 수 있어 함부로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예비후보자들의 상황은 사뭇 엇갈리고 있다.

정치 신인들이나 인지도나 낮은 후보들은 하루가 아까운 마당에 선거운동에 비상이 걸린 반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현직 도의원들은 ‘현직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는 모양새다.

정치 신인의 경우 지인들에게 전화로 지지당부를 하는데 그치는 등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과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공천이 마무리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과 달리 아직 경선조차 치루지 못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옛 새정치연합(안철수신당)의 정치 신인들은 현직 도의원들에 비해 인지도에서 뒤지는 데다 도지사 후보로 신구범 예비후보가 추대되면서 ‘나눠먹기식 공천’이 우려돼 좌불안석이다.

도의원에 출마하는 모 정치 신인은 “하루가 아쉬운 마당에 선거운동을 일주일 넘게 하지 못하고 있어 얼굴을 알리기에 매우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며 “전국적인 애도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정가는 선거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인지도에서 뒤처지는 정치 신인들이 현직에 비해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선거일정 중단 시기에 따라 후보들의 희비가 교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경우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에 대한 검증 없이 개인의 인지도에 의존하는 투표현상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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