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주춤' 전세가 '껑충'
아파트 매매가 '주춤' 전세가 '껑충'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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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커버스토리-올해 도내 주택 부동산시장 들여다보니...
   
‘아파트 매매 가격은 주춤, 전세 가격은 껑충….’

올 들어 도내 주택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아파트 매매 값이 약보합세로 돌아선 반면 전·월세는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값이 크게 뛰면서 상대적으로 저가인 단독주택과 연립 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주택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제주지역 주택시장 동향은=한국감정원 제주지점(지점장 정상규)이 조사한 제주지역 주택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도내 전체 주택 매매지수는 100.59로, 작년 동기(99.87) 대비 0.72% 올랐다.

이는 작년 말(100.22)에 비해 0.37% 오른 것이지만 전월 대비 0.01% 하락하면서 상승세에서 반전된 상황으로, 주택 유형별로 매매 시세가 다른 추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주택시장을 주도해온 아파트는 계속된 선호도 증가 등으로 매매가도 상승세를 지속해 왔지만 지난해말 기준 최고점에 이르면서 정점을 찍었다는 게 한국감정원과 도내 부동산 중개업계 등의 공통된 분석이다.

무엇보다 고분양가에 대한 부담감과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저하 등의 영향으로 신구간 이후 거래가 줄어들면서 아파트 매매 값도 주춤, 약보합세로 돌아선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가인 연립·다세대 주택과 단독주택 등이 고가 아파트 대체재로 부상하고 있다. 연립·다세대주택은 원룸 수요 증가 등과 맞물려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단독주택 역시 매입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이 눈에 띄는 상황이다.

특히 관광객 증가 등을 겨냥한 게스트하우스 용도의 저가 농가주택은 상당한 가격 오름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홍철 한국감정원 제주지점 조사평가부장은 “아파트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단독주택 가격은 상승세가 뚜렷한 상황으로, 이로 인해 제주지역 지가 상승도 전국적으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아파트 매매 시세는=최근 들어 도내 아파트 매매 값이 약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이미 최고점에 다다를 정도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를 파악한 결과 올 1분기 도내 아파트 매매 값은 작년 동기보다 대부분 오른 값에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아파트별 신고 매매가를 보면 제주시 노형동 부영5차 85㎡ 평형(이하 전용면적 기준)이 2억3750만원(2층)~2억6500만원(6층)에 거래됐으며 중흥S클래스 미리내마을 121㎡ 평형이 4억500만원~4억2500만원에 매매됐다.

연동 신시가지 해오름 60㎡ 평형은 1억8000만원~2억2300만원에, 대림e편한세상 1차 85㎡ 평형은 2억8600만원(4층)~3억500만원(13층)에, 대림e편한세상 2차 119㎡ 평형은 4억원(2층)~4억7000만원(13층)에 각각 거래됐다.

또 도내 부동산 중개업계를 통해 현재 매매가를 파악한 결과 제주시 이도지구 한일베라체 85㎡ 평형은 2억9000만원~3억원에서, 건입동 현대 85㎡ 평형은 1억2000만원~1억5000만원에서, 도남동 e편한세상 1차 103㎡ 평형은 2억6500만원~2억8000만원에서 각각 시세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동홍동 e편한세상 85㎡ 평형이 1억6000만원~1억9000만원에서, 동홍반석아르미 69㎡ 평형이 1억원~1억2200만원에서, 주공4단지 59㎡ 평형이 8300만원~9300만원에서 각각 시세를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속 치솟는 전세가=주택 매매 가격에 비해 전세 가격은 올 들어서도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세나 연세 위주의 도내 주택 임대시장 특성상 전세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달 도내 주택 전세지수는 101.87로 일년 전(100.17)에 비해 1.7% 상승, 매매 지수보다 갑절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아파트별 전세가 동향을 보면 제주시 노형동 뜨란채 85㎡ 평형이 2억1000만원~2억3000만원의 시세를 보이는 등 연동·노형 신시가지와 이도지구 등 새로 조성된 단지 내 아파트들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화북동 주공2단지 60㎡ 평형이 8000만원~9000만원, 서귀포시 동홍동 주공5단지 50㎡ 평형이 6500만원~7000만원 등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주택 임대 및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매매가의 80% 정도에서 전세가가 형성되는데 도내인 경우 90%에 육박할 정도로 전세 시세가 높은 편”이라며 “당분간 전세값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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