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예재단 문화복지사업으로 시행...저렴하게 건강 챙기고 손님 늘어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올해부터 시행한 제주 예술인 한방 무료 진료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문예재단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아우름한의원(원장 진상구)과 업무협약을 맺은 데 따라 2월부터 도내 예술인에 대한 한방 무료 진료가 시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문예재단이 무료 진료 대상자 신청을 받은 결과 1·2차에 걸쳐 약 200명이 등록했다.
예술인들은 보험 급여 진료 때 진료비·물리치료비 등 본인 부담금을 전액 감면받고, 한약조제·봉침진료 등 비급여 진료의 경우 30% 할인된 가격으로 한의원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술인들이 지난 2·3월 두 달간 받은 무료 진료는 모두 160여 건으로 집계됐다. 한 달 평균 80회 이상 진료가 이뤄진 것으로, 진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예술인들은 건강관리 비용을 줄이고 한의원은 손님이 늘어나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예술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첫 복지사업이란 평가도 나온다.
문예재단 관계자는 “예술인과 한의원이 서로 윈-윈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예술인 복지란 점에서도 높은 평가가 나오면서 진료 과목과 병·의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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